포항 영일만 석유 매장 가능성이 언급되는 이유와 개발 역사

이번주 들어서 아침부터 난리가 났네요. 바로 포항 앞바다에 상당한 수준의 가스와 석유가 매장되었을 가능성이 많다는 대통령의 직접 발표가 있었는데요. 그래서 일단 고개를 갸우뚱 할 수밖에요. 가능성이 많다는 것을 아침부터 대통령까지 나선서 발표한다는 것은 그만큼 정부도 확신이 있다는 이야기로 받아들여 집니다. 이제 산유국이 되는 걸까요?

더구나 이번 발표 지역은 역시나 그 동안 많이 언급된 지역이라 또?, 혹시나? 이런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번 발표와 관련하여 보다 깊이 있게 과거부터 언급된 내용들을 다루어 보려고 합니다.

 

추가적으로, 여름이 다가오면서 땀이 많이 나는 분들은 벌써부터 걱정을 많이 하고 계시는데요. 아래의 포스팅에서 효과 있는 유용한 정보를 얻어가시기 바랍니다. 이 밖에도 본 블로그에서 다양한 여행 정보와 일상에 도움 되는 유용한 내용이 많이 포스팅되어 있으니 많은 관심을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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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나라들은 보면 사실 너무나 부러운 생각이 듭니다. 척박한 자연환경에서 생활하는 것은 불편하기도 하겠지만, 그대도 땅속에서 검은 진주 석유가 나오고 있어서 산유국들은 자원 부국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떤 산유국은 국민 복지도 실로 엄청나다고 밖에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복지 수준이 상상을 초월하지요.

 

그럼 이러한 땅속의 검은 진주인 석유는 어느 땅에서 나올까요?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이고 대륙붕이 발달이 되어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보다 구체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스와 석유가 많은 대륙붕의 지질 특징

 

 

 

가스와 석유는 지하의 깊은 곳을 중심으로 오랜 시간 퇴적된 유기물로부터 형성됩니다. 학창 시절 배운 것처럼 대륙붕은 육지에서 연장된 것으로 수심이 비교적 얕고 퇴적물이 많이 쌓였기 때문에 그만큼 매장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1. 퇴적층의 두께

대륙붕은 과거 오래전부터 육지로부터 흘러온 퇴적물이 쌓여 형성이 되는데, 이러한 퇴적층의 두께가 두꺼울수록 가스와 석유등이 매장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퇴적층의 두께가 최소 1km 이상으로 퇴적이 두껍게 된 곳이 매장 가능성이 더욱 많습니다.

 

2. 퇴적암의 종류

위에서 언급된 퇴적암에도 많은 종류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셰일, 석회암, 사암 등의 암석에 가스와 석유가 매장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셰일은 특히 유기물의 함량이 많아서 가스와 석유의 매장에 직접적인 암석이라고 볼 수 있으며, 석회암과 사암은 셰일층의 사이에서 가스와 석유가 닫히는 역할을 합니다.

 

3. 지질 구조

가스와 석유는 퇴적층이 지질 구조에 의해서 변형되면서 트랩을 형성하는데, 이러한 트랩은 가스와 석유가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못하도록 가두는 역학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트랩의 형태는 단층, 돔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4. 기후 조건

가스와 석유는 퇴적될 시점에 따듯하고 습한 기후 조건에서 형성되기 쉽고, 따듯한 기후는 유기물의 분해를 촉진하고 습한 기후는 유기물이 퇴적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제공하게 됩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땅속의 온도와 압력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고, 어떤 미생물들은 유기물을 분해하여 가스와 석유를 형성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대륙붕이 가스와 석유가 매장되어 있다고 단정할 수 없기 때문에, 실질적인 시추 작업이나 지질 검사등을 통해서 매장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 왜 과거부터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석유 개발 역사에 있어서 포항 앞바다가 계속 언급되는 것일까요? 아래에서 이제는 포항 영일만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포항 영일만이란

 

 

포항의 영일만은 경상북도 포항시 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 동쪽으로는 울릉도 분지와 접하고 있고 서쪽은 영일 반도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포항 영일만 지질 구조

지질적으로는 경상분지의 일부로 인식되는 지역으로 중생대의 퇴적암과 백악대 퇴적암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영일분지의 경우 백악대 퇴적암으로 이루어진 퇴적 분지로 석탄이나 석유, 천연가스등 다양한 자원이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지역입니다.

 

울릉분지의 경우는 중생대 퇴적암과 백악대 퇴적암으로 이루어진 분지 지역으로, 석유와 석유와 천연가스등 에너지 자원이 많이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입니다.

 

하지만 가능성 만으로 모든 것을 추진하기는 어렵습니다. 엄청나고 막대한 개발 비용,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정말 경제성이 있는 수준의 매장이 되어 있냐는 것입니다. 개발하는데 투자된 비용보다 매장량이 적다면 의미가 없겠죠.

 

 

 

 

 

우리나라 가스 석유 개발의 역사

그동안 우리나라도 가스와 석유등 자원 개발에 오랜 기간 목말라 왔습니다.

 

1964년에는 정부에서 민간 합작으로 포항 앞바다에서 처음 석유 탐사를 하였지만 결과는 실패였고요.

 

1975년에는 포항 영일만 인근 앞바다에 시추공을 뚤었지만, 상업적 가치가 있는 수준의 매장량을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 이때 포항 영일만은 유명세를 타기 시작합니다.

 

1978년에 우리나라는 일본과 그 유명한 한일공동개발구역 협정을 체결하고 포항 영일만은 포함한 동해 해저 자원을 공동으로 탐사 개발하기로 합의를 하게 됩니다. 

 

1981년에는 한일공동개발구역 안에서 4천5백만 배럴 수준의 동해 가스전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는 우리나라 최초의 해저 가스전 발견이며 이후 상업적 생산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번에 다시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엄청난 규모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 탐사 결과가 발표된 것입니다. 아마도 정부가 예상하는 수준이 정말 맞다면 우리나라는 정말 산유국의 꿈을 실현하게 될 것 입니다.

 

 

 

 

개발의 불확실성 상존

정부의 발표대로 막대한 량이 매장되어 있다는 탐사 결과는 어디까지나 가능성의 수준입니다. 처음 시추 단계에서 가스와 석유를 만날 수 있는 확률이 20% 수준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있을 정도입니다.

 

시추공 하나 뚫는데도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고 심해 석유 채굴 기술도 필요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시추 작업은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경제적인 측면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환경에 대한 영향도 부각될 것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포항 영일만의 석유 매장 가능성 발표는 과거 어느 때보다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우선 과거 어느 때 보다도, 개발을 위한 자본력과 시추기술등이 훨씬 더 많이 발전했기 때문입니다.

 

1970년대 일본과 손을 잡고 공동개발을 하는 것도 결국은 자본도 없고 기술도 부족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것이지만, 이후 이러한 공동개발 문제는 제7광구 문제를 비롯해 결국은 우리에게 불리하게 작용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아직은 제7광구의 문제가 수면 아래 있지만,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1970년대의 일본과 공동개발 합의가 많은 문제를 내포하고 있었고 결국은 눈뜨고 코베이듯이 7광구 지역을 일본에게 그대로 넘기는 상황이 될지도 모릅니다.

 

이 부분은 논외로 하고서 정부의 이번 포항 영일만 가스 석유 매장 가능성 발표가 내년 상반기 중에는 어느 정도 윤곽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차분하게 결과를 기다려 봅시다요. 산유국의 부푼 꿈을 가슴속에 깊이 새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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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내용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