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드디어 후쿠시마 오염수의 방류를 결정했다고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고 그동안의 진행 과정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오염수 방류 시기의 확정
금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방류가 24일 개시된다고 결정했습니다.
2021년에 일본의 총리가 오염수의 처리를 해양 방류로 결정한 지 거의 2년 만의 일입니다. 동일본 대지진이 2011년 3월경 발생했으니까 그로부터 약 12년이 경과한 셈입니다.
일본의 기시다 총리는 오염수의 방류와 관련해서 각료회의를 마친 후 기상 등 별다른 지장이 없으면 이번달 24일에 방류를 한다고 했는데요. 정확한 방류 기간을 측정하기는 어렵지만 최소 30여 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방류가 시작되면 어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을 비롯해서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가지 반대의 목소리가 본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합니다만, 본 포스팅에서는 오염수의 세부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잠시 접어두겠습니다.
그럼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폭발한 후쿠시마 원전의 사고가 거의 12년 만에 공식적으로 해양 방류가 결정되는 상황까지의 주요 경과 사항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2. 일본 오염수 방류 진행 과정
- 2011년 3월 : 규모 9.0의 동일본 대지진 발생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방사성 물질 오염수 발생 시작
- 2013년 3월 : 오염수 정화처리 시설 알프스(다핵종제거 시설) 시운전
- 2016년 6월 : 이후 해양 방류등 다양한 방법 등 논의
- 2021년 4월 : 해양 방류 공식 결정
- 2023년 6월 : 오염수 방류 위한 해저터널 공사 완료
그리고 최근 몇 개월 사이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하기 위한 부단한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요 몇일 사이에도 기시다 총리가 후쿠시마 제1원전을 현장 시찰하고 연이어 지속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일본 어업 관련 대표와 면담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22일에 방류시기를 24일로 결정했다고 발표합니다.
최근 요 몇일 사이의 기시다 총리의 행보를 볼 때, 이번달 안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위해 사전 작업을 빠르게 진행했다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원전의 현장을 시찰하고, 지속적으로 반대의견을 굽히지 않는 어민 대표를 어차피 설득할 대안도 없는 상태에서 오염수 방류 전에 직접적인 당사자로 볼 수 있는 사람들을 한 번은 만나보는 마치 요식행위와 같은 것입니다.
이제 실질적인 방류가 시작되면, 우리나라 사회 각계 각층에서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영향에 대해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것이고, 특히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어업 및 수산업 관련 종사하시는 분들의 대책 마련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에 따라 그동안의 주요 사항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앞으로 실질적인 피해가 얼마나 될지 모르지만,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 확보와 다양한 감시체계를 통해서 정부가 국민안전에 만전을 기해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무엇보다 어업 및 수산업 등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분들에 대한 대책이 구체적으로 빨리 마련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긴 내용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